전 남편의 자살, 스스로 선택한 낙태, 의절한 아버지의 죽음등으로 패닉상태가 되어도 마땅한 여자에게 해피앤딩은 혼자서 추스리고 일어서서 다시 살아가는 것 뿐이다.
앞에서 머리박고 괴로워하는 남자보다, 덤덤해질 수 밖에 없는 여성으로서의 아픔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패닉상태가 안되면 그게 인간인가!!
여자는 하루하루 덤덤함을 익히고, 공황에 빠지지 않도록 냉철해져야하며, 남자들은 절대 모르는(혹은 원하지않은) 배려까지 하게된다. 그게 여성의 속성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 이 영화 특징!
1. 무척 우울한 영화같지만, 꽤나 코믹하고, 컬트적이고, 거기다가 반전까지 있다! 2. 츠마부키 사토시의 미친 들뜬모습과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임수정을 방불케하는 아오이유우의 빼빼마른 모습을 볼 수있다. 두 분다 매력적으로 연기하셨다.
........라고 해도 둘다 나보다 어리군 쩝.
3. 마츠오 스즈키(누르면 인물검색으로 갑니다) 이 분이 감독을 했는데, 코믹한 미친 사이코 연기를 좀 잘하는 사람이다. 인더풀이란 영화에서 의사역으로 나오고, 도쿄타워에서도 나온다는 데 누군지 기억이-_-; 여튼 내가 연기잘한다고 생각하는 감독이신데....사랑의 문 감독이기도하단다. 결국 이 사람의 코드는 사이코, 사랑, 코믹으로 귀결되는 건가. 허허.
또한가지 놀라운 이야기, 여기 여자 주인공 남편은 쿠도칸쿠로이다. 원하지 않았는데 쿠도칸쿠로의 엉덩이를 봐버렸구나.;;;;유명한 방송작가라는 역인데 자신의 생활 고대로고만.
[돌핀블루]
출처:네이버영화
오키나와의 아쿠아리움에 새로운 수의사가 등장한다. 그 고집불통 장난꾸러기 수의사가 '후지'라는 돌고래를 치료하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고 간단히 말할 수 있겠지요.
별 이야기도 아닌데 왜 감동적이게 되어버리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 마음이 아프던 몸이 아프던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게 되는 그러니까, 살아있으면 어떻게든 된다라는 느낌도 있네요. 그 후지라는 돌고래의 상처가 아물수록 사람도 같이 본인의 상처가 아물어가는 이야기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역시나 가장 강한 건 후지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루카 즉 돌고래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지는 영화예요. 돌고래보러 가고 싶을 정도!! 왠지 친구가 될수 있을 것 같은느낌.
아즈망가대왕에서 사카키짱이 망상 속에서 돌고래를 타고 바다에서 노는 장면도 왠지 오버랩되면서 가능할 것 같기도 한 느낌. 장난꾸러기 돌고래를, 바보같은 인간과 소통이 가능할 것 같은 돌고래들의 매력을 아주 한껏 뿜어주셔서 돌고래가 좋아져버렸어요.
사랑의 속성, 사랑의 기준에 대해 알고 난 후 한동안 혼돈스러웠다. 사랑이 의존성이거나 자기애의 투사거나 신경증일뿐일때, 어떤 대상 선택도 병리적 관계맺기일 뿐일때,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해야하는가.그런의문을 품고 있던 중 앤소니 기든스의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이라는 책을 만났다. 그책은 현대인에게 자주 문제가 되는 사랑과 성의 병리적이고 중독적인 성향에 대해 고찰하고 있었다. 그 책에서 저자는 병리적, 중독적 사랑 대신 '친밀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친밀한 관계 맺기란 상대방에게 사로잡히는 대신 자아발전을 최우선으로하고, 즉각적인 희열을 욕망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라한다. 또한 헌신을 요구하며 상대방을 압박하기보다는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며, 관계내에서 지배하고 지배당하기보다는 상호성을 이루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상대방과 하나가 되려는 융합의 욕망(그 욕망이야말로 엄마와의 행복한 공생관계를 꿈꾸는 아기의 환상이라고 한다)을 벗고 상대방의 안녕과 성장에 관심을 쏟으며 상대방을 그냥 내버려두는 초연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